막혔던 베트남·러시아행 항공길 열린다···주요 노선 재개 합의

항공/물류 / 최용민 기자 / 2020-09-25 09:13:13
'인천→하노이·호치민' 오늘부터, '인천→모스크바' 내달 3일부터

국토교통부·외교부 상대국과 노선 운항 재개 합의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출처=연합뉴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고 비즈니스 교류도 가장 많은 베트남 하늘길이 오늘부터 확실하게 열린다. 러시아 하늘길도 내달 3일부터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국내 기업인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러시아와 협의를 통해 주요 노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인의 입국이 원칙적으로 차단돼 기업인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의 교류도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정부는 이달 18일 한-베트남 외교 장관회담 등을 여는 등 항공로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인천하노이·호치민 노선이 각 주 2회 운항하게 됐다.

 

베트남항공은 25일부터 인천하노이 노선을 왕복 운항하고, 대한항공은 25일과 29일 각각 호치민과 하노이행 항공편을 띄운다.

 

또 아시아나 항공은 내달 1일 호치민 노선을 운항한다다만, 베트남 측에서 비자와 3일 내 발급된 유전자 검사(PCR) 음성확인서 등을 요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승객 수송은 다음 달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러시아 당국과는 이달 27일 이후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노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경우도 올 3월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편의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한러 양국 간 합의로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로 향하는 노선은 다음 달 3일부터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가 매주 토요일 운항을 시작하고, 대한항공은 다음 달 9일부터 매주 금요일 운항한다. 인천행 항공편은 양사가 주 1회씩 번갈아 운항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항공편을 통한 감염병 국내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국제 항공로가 재개되고 있다""앞으로도 하늘길이 끊긴 국가와의 노선을 복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자들은 이번 여행길 재개로 여행객 스스로가 개인 방역을 확실히 갖추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항은 방역 최고 수준이지만 개인은 제각각 필요한 곳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일일이 정부가 챙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출입국자 중에 환자가 폭증하면 언제든 하늘길이 다시 닫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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