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한다

자동차/에너지 / 최용민 / 2021-01-11 09:13:59
태양광 발전소 생산 전력, 재사용 배터리에 저장

에너지 저장장치 시대에 걸맞은 친환경 제품으로 성장시킬 것

 

▲  에너지 저장장치. [제공=현대차]

 

 

이차전지 배터리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폐전지 사용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현대차가 재사용 에너지 공략에 나선다. 10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해 태양광 발전소에서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때 현대차그룹의 추진계획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으로 알려졌다.

 

운영 방식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해둔 다음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로 예정되어 있다.

  

현대차의 비전재사용 배터리로 친환경·재생에너지 잡는다

 

현대차그룹 측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재사용으로 친환경성을 높이는 한편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도 가능함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인허가 규정이 정립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최근 현대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게 되며 실증사업이 추진되었다.

 

업계에서는 실증사업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국내 인허가 규정을 정교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는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사업도 준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된 배터리 활용을 위해 2018년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핀란드 바르질라(Wartsila)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파워로직스, 한화큐셀 등과 기술 제휴 및 협약을 맺은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의 노하우를 선제적으로 축적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설명을 제시하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통해 공해 없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것이란 기대를 밝혔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전기차 상용화에 따라 보급대수가 많아지는 만큼 배출되는 폐배터리 활용 산업도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독일의 폭스바겐 측은 2019년 경 폐배터리를 활용한 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외에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다각도에서 모색하고 있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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