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리콜 사태에도 수소차 로드맵 발표한 현대차

자동차/에너지 / 이준섭 기자 / 2020-10-15 10:19:26
"2030년까지 수소트럭 미국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수출"

전기차 수출 로드맵 발표…유럽에는 수 년내 신차 출시 계획

"글로벌 사업 공격적 경영으로 어려움 이겨낼 것"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7대가 고객인도 전달식을 앞두고 7일 스위스 루체른 교통박물관 앞에 서 있는 모습. [제공=현대자동차]

 

전기차량 코나EV의 화재 사건으로 뒤숭숭한 현대차 그룹은 정의선 새 회장의 등장에 맞춰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걸어갈 태세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의 유럽·미국·중국에 대한 수출 계획을 구체화했다.

 

14일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를 열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향후 수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유럽에 2025년까지 1600, 2030년까지 2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수년 내 200급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한 신차(풀 모델 체인지)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신차 모델의 라인업을 스위스에 공급할 4×2(4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6×2(6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 화물차, 4×2 트랙터까지 확장해 유럽 주요 중형 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까지 주행할 수 있는 총 중량 46t급의 트랙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2030년까지 12000대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시장 진입과 검증을 위해 미국 거대 물류기업과 내년 7월부터 1년간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출을 시작하는 20224분기에 100대 이상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시장 요건을 고려한 6×4(6개 바퀴 중 4개를 구동하는 방식) 트랙터 모델을 신차 출시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진출 가시화로 수소전기트럭 공세 강화

 

중국 시장에는 2030년까지 27천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승용차로 그동안 중국에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고 사드 사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22년 중형 트럭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해 2023년에는 대형 트럭을 공급한다. 이후에도 새로운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약칭)를 비롯해 상하이(上海)와 장쑤성(江蘇省), 저장성(浙江省)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長江)삼각주와 광둥성, 쓰촨성 등 중국의 주요 수소산업 육성 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 유럽 파트너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차 리스, 수소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현대차는 유럽과 미주, 중국 모두에서 수소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수출 전문가들은 트럭 시장이 얼마 되지 않는 듯해도 실제로는 승용차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현대차가 다른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월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분야 중 수소전기 트럭을 택한 것은 그래서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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