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지금은 '청약통장'이 대세"

건설/부동산 / 최용민 / 2020-12-21 11:53:55
청약통장 가입자 수 2700만명 시대…1순위가 55%

로또분양으로 훨씬 싸게, 중대형 아파트 구매 노려

▲출처=연합뉴스

 

주택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초강경대책에다 무거운 세금 부과로 인해 두 채 이상 갖는 것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똘똘한 한 채를 소유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무주택자들도 이런 추세에 가세하고 있다. 그리고 로또에 비견될 정도로 청약 당첨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청약 통장 가입이 크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달 27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입자는 27102693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14948433)가 전체의 55%에 달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대한민국 인구수(5200만명)의 절반 이상으로, 올해 42600만명을 넘어선 이후 7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 늘어났다.

 

지난 7월 말부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내년부터 사전청약을 통해 미리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중대형, 똘똘한 한 채 갖자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9.61에 달한다. 지난해 경쟁률(38.41)5.2배 수준에 달했다. 청약을 해 놓고도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가 추첨제 물량이 있는 중대형에 청약통장을 대거 던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도 한몫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이 일과 학습에 여가까지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전국으로 넓혀보면 올해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률은 64.01, 지난해 경쟁률(30.61)2배가 넘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만으로 원하는 곳을 들어가는 것 자체가 로또 복권처럼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고 1순위 청약 자격자가 55%에 이른 상황이라면서 연체가 없도록 청약 통장을 잘 관리하고 해당 지역에 1~2년 거주했는지, 기혼인지 등등 요구 조건을 잘 살펴서 가산점 관리를 제대로 준비해 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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