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3년간 전세계 1만5000명 감원 발표 앞둬

자동차/에너지 / 최용민 기자 / 2020-05-29 10:27:53
닛산 감산 철수 계획 발표 후 또 한 번의 업계 악재

르노는 곧 구체안 내놓을 듯

▲ 르노 공장-파리 인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또 한 번의 충격적인 감원 선풍이 불고 있다. 바로 하루 전 닛산 인도네시와 스페인 공장 폐쇄 보도가 나왔는데 하루만에 다시 르노가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것.

 

AFP통신, BFM방송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르노는 향후 3년간 20억유로(273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기로 하고 프랑스 내 직원 46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5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르노그룹은 감원을 정리해고 형태가 아닌 자발적 사직과 직업훈련, 인력 재배치 등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르노는 감원과 경비 절감을 통해 연간 차량생산 능력이 현재의 400만대에서 3년 후 33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은 르노의 노조들이 회람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알려졌으며 르노 측이 29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는 다음 달부터 노조와 직원협의회 등과 감원 구상을 놓고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르노의 감원 계획은 29일 공식 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구상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르노의 지분 15.01%를 가진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르노에 대한 50억유로(67000억원)의 국가 긴급대출안을 마련해놓고 이를 승인하지 않은 채 프랑스 내 인력의 고용을 현 수준대로 유지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낙마한 스캔들 이후 경영이 흔들린 르노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맞으면서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자 자구책으로 감원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총 18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닛산에 이어 르노 대규모 감원 사태가 보도되면서 불안한 모습이다. 현대 기아차는 물론 한국 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모든 자동차사들이 현재 르노보다 나은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완성차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고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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