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대기업은 여전히 꿋꿋...정규직 늘리고 급여도 올라

기업일반 / 이준섭 기자 / 2020-05-18 09:40:26
증가율 1위는 코오롱그룹, HDC그룹은 급여↑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 1분기 보고서 분석

▲출처=연합뉴스

국내 상장사의 정규직 고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곳은 코오롱그룹이었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3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오롱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232명으로 1년 전(6292)보다 14.94%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산업 자재 및 필름·전자 재료 등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정규직이 1126(4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코오롱플라스틱(12.54%, 39)과 코오롱글로벌(2.70%, 62) 역시 1년 새 정규직 수가 늘었다.

 

다만, 상장 계열사 가운데 코오롱머티리얼의 경우 정규직 수가 156명으로 작년 1분기 말(341)과 비교해 185(54.25%) 감소했다.

 

성분이 뒤바뀌며 논란을 일으킨 신약 '인보사케이주'의 판매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정규직 수가 16.28% 줄었다. 성분 논란으로 매출이 준 탓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을 제외하고 그 밖에는 영풍그룹(9.35%)과 하림그룹(6.24%), 롯데그룹(5.99%), KT&G 그룹(3.92%), SK그룹(3.20%) 등 순으로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한화그룹의 경우 정규직 직원 증가율(36.68%) 자체는 가장 높았으나 상장 계열사가 1곳 늘어난 점을 고려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그룹(-5.64%)과 대림그룹(-4.74%), HDC그룹(-4.67%), 현대백화점(-2.88%) 등은 작년과 비교해 정규직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작년과 비교해 1분기 직원 평균 급여(기간 중 급여 총액/급여 지급 인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HDC그룹으로 나타났다.

 

HDC그룹의 1분기 평균 급여는 약 2470만원으로 작년(1700만원)보다 44.88% 늘었다.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미루고 있는 HDC 그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여 총액이 늘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급여가 약 2360만원에서 3380만원으로 42.99% 늘어난 포스코그룹이 뒤를 이었다그 외 카카오(23.40%)·신세계(9.93%)·현대자동차(9.09%) 그룹 등도 1분기 평균 급여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SK그룹은 올해 1분기 평균 급여가 약 3350만원으로 작년(4920만원)보다 31.91% 줄면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계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급여 증가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금 보유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군이 여전히 잘 버텨나가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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