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퇴진으로 비틀거리던 쌍용차, 해외서는 활짝 웃어

자동차/에너지 / 최용민 기자 / 2020-10-28 09:46:04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 지휘 차량 납품케 돼

팔레스타인 행정자치부와 영국에도 관용차 판매

잇단 관용차 선정으로 수출길 열려...동유럽, 중동 등

▲쌍용차가 3일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버전이다.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가 최근 관용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이야기가 됐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동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정부 기관의 관용차로 잇달아 선정되며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내년 1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 32대를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에 일괄 납품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국내에서도 군용 차량 납품 성공

 

쌍용자동차는 지난 64일 군 지휘차량으로 렉스턴 스포츠 600대를 올해 말까지 납품한다고 발표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2년 렉스턴W를 시작으로 G4렉스턴을 군 지휘차량과 공군 전술항공통신차량으로 납품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군용 모델은 탑승인원이 5명에서 6명으로 늘었고, 차량 뒤 짐칸에 통신 장비를 탑재한다

 

쌍용차는 "혹한기 기동성과 도강 능력 등 군에서 요구하는 작전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등판 능력과 장애물 극복 능력 또한 개선됐다

 

실내 공간이 넓어져 헬멧과 장비를 갖춘 병력의 승하 차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과 지휘차량 조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은 자연재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업무 특성상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렉스턴이 지휘차량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지난 8월 팔레스타인 행정자치부와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그랜드) 15대를 관용차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팔레스타인 정부로부터 100대의 추가 공급 요청을 받았다. 차량은 팔레스타인 경찰청, 총리실, 장관실 등에서 전용차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영국 노스웨일스 소방구조국에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공부문과 특장차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판매 물량을 확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완성차 전문가들은 해외와 국내 기관들의 호평은 이미 소문나 있다면서 투자자와 노사 문제만 좀더 전향적으로 해결되면 실적과 미래 전망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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