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승차권 싸게 팝니다... 한국 철도의 노림수

경제일반 / 이준섭 / 2021-01-06 11:23:44
한국철도, 최대 30% 할인 '인터넷 특가' 비회원도 혜택

비대면 예매 활성화로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한국철도공사 사옥 전경.[제공=한국철도]

 

 

철도 승차권을 예매하면 최대 30%까지 할인도 가능해진다.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다. 그만큼 교통 물류 상황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7일부터 승차권을 예약하면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인터넷 특가' 상품을 비회원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 특가 할인은 그동안 철도회원에게만 제공되던 혜택으로, 열차 출발 이틀 전까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열차별 승차율과 예매 시점에 따라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국철도는 언택트 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발권율을 높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비대면 추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승차권 예매고객 중 철도회원은 95% 이상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데 비해, 비회원은 대부분(84%) 역 창구나 자동발매기 등 오프라인 예매를 이용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노약자 층과 인터텟이 서툰 세대는 아무래도 오프라인이 편한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이번 할인은 비회원도 받아주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 특가 승차권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200만명 넘게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인터넷 특가 승차권은 열차별로 좌석이 한정돼 있고 미리 예매할수록 할인율이 높으니, 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서둘러 예매하는 것이 좋다""인터넷 특가 승차권을 역 창구에서 변경하면 할인이 취소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5일 청량리-안동간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을 첫 운행하며 개통을 기념해 중앙선 KTX와 무궁화호 승차권을 18일까지 10%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방역 당국자들은 이 부분에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 나라와 국민이 움직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철도가 이를 역행하는 것으로 보일 마케팅 행사를 벌이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답답하고 갈 곳이 없는 시민들로서는 철도의 할인 행사가 고맙기만 하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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