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5030 정책 이유 있었네... 시속 60㎞ 주행시 사물 절반 인지
- 자동차/에너지 / 최용민 기자 / 2020-11-27 11:49:02
한국교통안전공단, 차량 속도별 운전자 인지능력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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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토교통부 |
요즘 운전자들은 도심 길거리나 변두리를 막론하고 50㎞ 제한 속도가 크게 낮아져 운전하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학교 부근은 아예 30㎞ 제한이라 차가 설설 기는 상황이라고 불평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속 60㎞로 자동차가 달릴 때 운전자는 주변 사물을 절반 이상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차량 속도별 운전자 인지능력 변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이 운전자 40명을 대상으로 주행 속도에 따른 주변 사물 인지능력을 실험한 결과 시속 60㎞ 주행 시 운전자의 인지율은 평균 49.1%로 나타났다. 도로의 시설물 종류나 표지 내용 등을 절반 이상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주행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자 인지능력은 57.6%로 17.3% 포인트 향상됐다. 시속 30㎞에서의 인지율은 67.2%로 높아졌다. 도로시설물 인지 능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안전 운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고속에서 고령자와 스마트폰이 인지능력 크게 낮춰
특히 시속 60㎞로 주행 시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인지능력은 43.3%로 운전 중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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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운전자 인지능력 실험 결과.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
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인지능력 저하"라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일반·이면도로의 차량 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30㎞로 하향 조정하는 정책이다.
보험사 손해사정관들은 50㎞로 달린다 해도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들여다보고, 라디오를 집중해서 듣는 것 만으로도 안전운행에 위해요소로 등장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5030 정책은 필수적이며 그 필수적 지침 위에 본인의 방언 운전 습관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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