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 배우 '대니얼 대 김' 코로나19 확진…인종차별 현상 경종

문화일반 / 안정미 기자 / 2020-03-20 12:13:29
나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에서 감염,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폭력 중단해달라"
▲ 사진=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 [출처/대니얼 대 김 인스타그램]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이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1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자신이 코로나19에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을 소개하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분별한 폭력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연예매체가 전했다.

그는 몇주 전 뉴욕에서 NBC 방송의 의학 드라마인 '뉴암스테르담' 시즌 2를 촬영했는데 그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드라마 제작이 일시 중단되자 그는 가족이 있는 하와이로 향했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쯤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자마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자체 격리 기간 발열과 몸살 증상이 찾아왔다며 "'드라이브 스루' 진단을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이어 "저는 아시아 사람이고,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에서 감염됐다"며 코로나19 인종차별에 대해 "비겁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지도자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기를 원하든지 간에 사람이 아프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만큼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래했는지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두를 위한 건강 관리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면서 "바이러스는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부자 또는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니얼 대 김은 또한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10대들과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질병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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