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조9000억원 규모 해외 항만공사 수주

건설/부동산 / 정민수 기자 / 2021-01-04 14:22:53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수주로 해외수주 목표 초과

실적 호조에 따른 재매각 움직도 꿈틀

▲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서명식
대우건설이 이라크 항만공사(GCPI)에서 발주한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후속 공사를 262500만달러 (한화 약 29000억원)에 패키지로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이미 수행한 알포 신항만 공사에 대한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현장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한 발주처가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이어서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바스라에 있는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 GCPI 사장과 대우건설 김진우 현장소장이 총 5건의 신항만 후속공사 패키지를 수의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931억원) 5건으로, 28686억원 규모다.

 

GCPI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알포 지역에 조성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한 공사의 후속 공사다.

 

대우건설은 2013년부터 알포 신항만 사업에 진출해 작년 6월 서측 방파제를 준공하고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 41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며 동일 사업의 연속 수주로 숙련된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에서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 등 정부의 협조가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전후 재건 사업으로 석유화학 시설 및 인프라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향후 연결 철도,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사업 등 대형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총 58800억원을 기록해 작년 해외 수주 목표(5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관계자를 통해 그동안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으며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합병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매각 움직임도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2022년을 매각 원년으로 재점화한다는 계획이 준비된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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