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줌인] M&A 시장에서 새주인 찾는 '아시아나항공' 안개속 항로 시계 제로

Scene-stealer / 김태일 / 2019-04-23 21:35:30
섣부른 관심 "몸 값만 높일 수 있다" 시장선 조심스런 관망 분위기

201904151235559870.jpg
▲사진=계류장의 아시아나 항공기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결정적 배경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신(新) 외부감사법으로 인해 회계감사 시스템이 깐깐해진 탓에 '한정' 감사의견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결국 매각에 이르렀다는 업계의 분석이 적지 않은 가운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 사태의 본질은 감사문화의 변화가 아시아나항공이 M&A 시장에 매각을 염두에 둔 사태까지 번진 것은 공인회계사들이 비중 높은 목소리로 '한정' 감사의견'을 낸 것이 큰 역할을 담당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새주인을 찾는 아시아나항공이 M&A 시장에서 어떤 주인을 만나게 될지가 또 다른 관심 거리로 부상했다.


구주(금호산업 회수)+신주(아시아나항공 자본확충) 등을 합쳐 대략 1조 5천억 원에서 약 2조 원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설정보지로 불리는 이른바 찌라시 등에서는 당사자들의 극구 부인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거론되어 'SK'나‘한화그룹’이 유력하다는 등의 소문을 넘어 '한화그룹'의 얘기는 기정사실화 하는 모양세로 떠 다닐 정도로 한화그룹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최종 대상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같은 소문은 최근 한화생명이 롯데카드 인수를 포기함으로써 그 소문에 무게를 더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뜬 소문 확신으로 만든 계기 '롯데카드 인수전(戰)'불참 원인
한화생명, 관심보인 롯데카드 인수전 불참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관심을 보였던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 한다’는 증권가의 뜬 소문을 더욱 확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가 난 당일 경제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기도했었다.


이같은 소문의 실체로 한화생명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불참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 소문에 힘을 실어주었다.


왜냐하면 한화생명이 중간금융지주로서 핵심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 인수를 준비해왔는데 별안간 인수전에 불참을 했다는 것은 '한화그룹'의 경영진이 또 다른 이유 때문으로 해석되기 충분했다.


물론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확인 된 바도 없고 이는 계열사의 일’이라면서 선을 그었으나 기자들 사이에서는 롯데카드 인수 불참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설에 무게를 실어줬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한화생명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돼서 롯데카드 인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한화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1.61%) 오른 3만1650원에 거래되기도 했었다. 한화우량주는 1만1400원(30%) 오른 4만9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더불어 같은 시간대 계열사인 한익스프레스는 19.41%, 한화케미칼(009830) 0.23%, 한화케미칼우(009835) 23.78% 등 그룹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cats.jpg


▲사진= 한화가 아시아나항공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은? [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의 몸 값만 높일 수 있다"
희망 기업들 당분간 관망세 보일 것 전망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돈 것은 한화의 주력산업인 방산산업이 항공업과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항공기 엔진과 부품 제작을 하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업체가 지난해 LCC 에어로케이에도 재무적투자자로 참여 했다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반려로 투자금을 회수한 적이 있있으나 최근 에어로케이는 국토부로 부터 LCC 허가를 득했다.

더욱이 한화는‘한화호텔&리조트’사업도 하기 때문에 항공과 연계된다면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 9천445억원으로 자금도 풍부하다. 여러모로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각주간사가 선정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한화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섣불리 나서봐야 아시아나항공의 몸 값만 높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한화를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업계와 M&A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