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친원전·탈원전 이분법에서 벗어나 원자력안전 다져야"

국회·정당 / 김영훈 / 2017-10-30 17:20:53
10년간 원전 정지사고 86건…한빛서 방사능누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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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2008년부터 약 10년간 전국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정지 사고가 86건 발생했으며 그 중 방사능 누설 사고가 한빛원전에서 2건 있었다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비례대표) 의원이 30일 밝혔다.


그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발생한 원전사고 125건 중 원자로가 정지될 정도의 중요 사고 86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원자로가 정지된 사고 중 24건은 수동정지, 62건은 자동정지였다.


방사능 누설 사고는 2008년 5월 15일 한빛5호기와 2014년 10월 17일 한빛3호기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방사선 유출량은 각각 환경위해방지기준(0.05 밀리시버트)의 0.79%, 0.12%였다.


신 의원은 "확인된 원전 사고 건수 125건은 '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고장 발생시 보고·공개 규정'에 따라 보고된 건수만 포함한 것으로, 보고 기준에 미달해 포함되지 않은 사고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안위에 원전 운영기관인 한수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주문하고 방사능 누설 사건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방사능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원전 안전에 대한 무너진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해 한수원 등 원자력운영기관의 원전운영과 관련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 축소가 결정되더라도 향후 수십년간 원전 운전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친원전, 탈원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원자력안전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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