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올해 韓금리인상 1회 전망…경제지표 개선 확인해야"

경제 / 안정미 기자 / 2018-03-24 12:30:28
일자리 창출 저조…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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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올해 미국이 최소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보호무역주의 영향, 고용 창출 둔화 때문에 IB 사이에서 올해 한국은행이 금리를 1번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외 금리 차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일부에선 한은이 상·하반기에 금리를 1차례씩, 총 2번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음에도 주요 IB들의 시각은 다른 셈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해 1분기 경제 성장률, 3·4월 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4%로 1월(1.0%)보다 확대했음에도 소시에테제네랄은 "신선식품 가격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와 연관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의 고용 증가세 둔화, 낮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 등을 고려할 때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전망(1.7%)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1회 인상을 내다봤다.


IB들은 또 통화정책 결정에서 고용 상황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자동차,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이 저조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IB 중에서도 노무라는 탄탄한 수출 호조세,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으로 올해 2회 금리 인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호조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씨티는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7.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이 2월 3.9%로 떨어지며 증가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 대외 수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봤을 때 아직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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