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테마주로 언급되며 주가가 급등했던 131개 종목 중 48개 종목은 관련 테마 소멸로 9월 현재 최고가 대비 평균 47% 하락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기간 중 매수매도를 통해 실제로 실현된 금액만을 계산하면 이는 총 1조5494억원의 손실이다.
금감원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35개 종목의 1년간 실제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최고주가는 평균 331% 상승했고, 평균 주가는 93% 상승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기에는 손실을 보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대중의 인식과는 사뭇 동떨어진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최근 새로운 종목이 테마주로 등장하며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테마주는 주가 급등락을 예측해 매매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매매손실 대부분은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에는 한 명이 26억원의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
또 정치 테마주 131개 종목 중 대선후보 경선 탈락 등으로 테마가 사라진 48개 종목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주가가 최고가 대비 평균 47.2%가 하락해 금감원이 설명한 새롭게 부상하는 테마주는 지금도 개인투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며 새롭게 테마주에 편입한 16개 종목주가는 평균 172% 급등했으나 계좌별 실제 매매손익을 분석한 결과 약 21만 계좌에서 6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두드러지는 것은 주식매매 과정의 손실 대부분(99.26%)이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었고, 손실이 5000만원이 넘는 개인 투자자도 25명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주 주가는 기업실적 등 본질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투기적 수요로 부풀려진 거품에 불과하다"면서 "투자자들은 위험한 테마주 투자를 자제하고 우량한 종목을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테마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여과없이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직도 테마주에 속아 넘어가는 인간들 많네 ㅎ 학습효과도 없나봐..한두번 당했을리 만무할터인데"라며 테마주를 따라가다 막대한 손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테마주 다 알고 들어가면서 왜그래?", "테마주에 투기하는게 병신들이지... 할라면 테마주 되기전에 하든가 말이지 그럴 능력없으면 하지를 말어", "테마주가 수면위로 올라와 일반인들 눈에 띄기시작한 순간은 이미 세력들이 매집다해놓고 그물쳐놓고 먹잇감 기다리고 있는겨...그중에 가장 선두주자로 들어온 개미들은 그나마 돈벌고 나가지...그뒤로 들어오면 쪽박이고", "테마주를 어떻게 사는지 강심장들이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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