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유엔이 결정에서 배치까지 너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한 평화유지군 운용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평가한 뒤 오는 2015년 9월 유엔 총회에서 개선점을 제안할 독립적인 위원회 위원들을 임명했다.
14명으로 구성되 위원회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이끌며, 위원회 절반은 평화유지군 활동에 관여한 경력이 있는 이들이다.
반 총장은 성명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에 꼭 필요하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남기 위해서 세상이 바뀌는데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15년만인 이번 전면 재검토 작업은 평화유지군 활동이 비효과적인라는 비판이 나온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 현재 13만 명의 군인, 경찰, 민간인이 전세계 분쟁지역 16곳에서 치안유지, 주민보호, 평화 정착등의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상비군 없이 필요할 때마다 회원국 지원을 받아 평화유지군을 꾸리다보니 결정에서 파견까지 1년이 넘게 걸릴 경우가 많아 정작 필요할 때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례로 유엔은 내전 상태인 말리의 평화유지 임무를 아프리카연합으로부터 넘겨받은 지 1년 6개월이 지났는데도 계획했던 병력의 74%만 배치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진정한 개혁을 위해 유엔이 제도적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안정상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올해에만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등의 공격으로 백 명이 넘는 평화유지군이 숨졌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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