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오는 7월부터 아이폰의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료가 최대 50% 인상될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은 제조사별로 다른 A/S 정책을 반영하지 않고 균일한 보험금이 적용되고 있는 휴대전화 보험료율을 재산정하도록 보험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증기간 내 휴대전화가 고장 나면 다른 제조사들은 부품 수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이보다 비용이 2~3배 비싼 리퍼폰 지급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리퍼폰 교체 방식이 부품을 교체해 수리하는 다른 제조사의 수리 방식보다 AS 비용이 2∼3배 높다"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제조사별 휴대전화 보험료율이 같게 책정돼 AS 정책별로 보험사의 손해율(지급보험금/원수보험료)이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험료가 다시 산정되면 아이폰의 경우 현재 판매 통신사별로 월 5000원 내외에서 7000원대 중반으로 오를 전망이다. 나머지 휴대전화 보험료는 지금보다 10∼20%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보험료율은 SKT·LG유플러스가 올해 7∼8월, KT는 내년 초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말 현재 휴대전화 보험 가입자 수는 773만6000명, 연간 보험료는 322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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