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던 현직 경찰관 부인 손가방에서 실탄 1발 발견

사회 / 천선희 / 2016-05-24 17:04:43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가족여행을 위해 공항에서 출국하려던 현직 경찰관 가족의 짐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


부산경찰청 김해공항경찰대는 지난 21일 오후 6시 20분쯤 김해공항 국제선 2층 대한항공 위탁수하물 검색장에서 부산 사하경찰서 소속 박모경사(45)의 부인 손가방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박 경사는 이날 부인, 자녀와 함께 필리핀 세부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실탄은 38구경 권총 실탄으로 표면에 녹이 많이 슬어 있는 상태였다.


공항경찰대는 박 경사와 관련된 물건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박 경사는 "실탄이 어떻게 아내 손가방에 있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사는 실탄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제출하고 귀국 후 조사를 받기로 한 뒤 가족과 함께 출국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범죄혐의는 없다고 판단해 박 경사가 내일 오후 가족여행을 끝내고 귀국하면 박 경사를 불러 실탄의 출처를 추궁할 계획"이라면서 "보통 공항검색대에서 실탄이나 탄피를 소지하다가 적발되어도 추후 조사를 약속하고 범죄혐의만 없으면 출국을 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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