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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역대 고3 학생들 중에서 올해 고3학생만큼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결코 없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결국 올해 고3 학생들의 대입 수능과 입학전형 일자를 확정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모두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021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일정을 13일 확정 공고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12월 3일로 2주 미뤄졌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23일로 확정됐다.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학생부 마감일은 매년 8월 31일인데 올해는 둘 다 9월 16일로 미뤄졌다. 보름 정도 여유를 더 준 것이다. 교육부는 마감일만 9월 16일로 미루려고 했다가, 비교과활동을 추가 기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학교 현장 의견에 따라 작성 기준일도 9월 16일로 바꿨다.
이로써 올해 고3 학생들은 9월 초·중순까지 동아리·봉사 등 비교과활동을 해서 학교생활기록부에 쓸 수 있게 됐다. 고3 학생들은 개학이 늦어졌지만 조금의 시간은 더 확보한 상황이라 동아리·봉사·독서 등 수능에 도움이 될 비교과활동을 9월 초·중순까지 한 다음 학생부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학원가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그러면서도 수시 접수가 늦어진 만큼 방학을 잘 활용하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골자는 방학기간을 활용한 비교과활동에 적극 참여하라는 것이다. 각 대학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개최하는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이 있기 마련인데 모의로 종합전형에 지원해 보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전공 강좌를 통한 진로 지도나 전형 모의 일정들이 있으므로 잘만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23∼28일,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27일까지로 변경됐다. 정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도 원래 11월 30일이지만 올해는 12월 14일로 바뀌었다. 모든 일정이 보름 정도 밀린 것이다.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11일이고,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 이뤄진다.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2∼27일 사이에 원서 접수 및 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대교협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연기 등 상황에 수험생·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부모 단체들은 이런 혼란은 어쩔수 없다 해도 재수생과의 편차가 올해는 더욱 심하게 나타날 소지가 있으니 이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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