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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제공/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사과, 배 등 과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이거나 이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 조사와 생산자단체, 농협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주요 원예농산물 생육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20일 밝혔다.
사과의 경우 지난해 이상저온,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했으나, 올해는 저온 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하며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일부 농가 개화량이 평년보다 적지만, 각 농가에서 상품성 향상을 위해 그루당 100∼150개 내외 과실만 남겨 재배하는 점을 고려하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생육 시기별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있다.
앞서 냉해 방지 시설을 농가 515곳에 설치했고 농지 1만9천760㏊(헥타르·1㏊는 1만㎡)에 냉해 예방 영양제를 살포하는 한편 현장 기술 지도를 진행해 왔다.
내년에는 사과 비가림시설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2028년까지 다목적 방상팬·회전형 온풍기를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난 13일 국내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돼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뒤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 역시 지난해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약 30% 감소했으나 올해는 개화량이 작년, 평년보다 많았고, 수정률도 작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배 생산은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복숭아와 포도도 평년 수준으로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남지역에서 재배하는 일부 복숭아 품종의 경우 개화기 호우로 곤충 활동이 줄어 착과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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