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믿을수 없다... 가장 많이 접하지만 신뢰는 글쎄

생활·교육 / 정민수 기자 / 2020-06-17 11:32:00
가짜·허위 정보 유통 우려한다...1위 유튜브(31%)

가짜 뉴스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
▲각국 가짜·허위 정보 유통 관련 우려하는 플랫폼 조사 결과. [출처=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유튜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급성장하며 최근 교육, 콘서트 등 오프라인 콘텐츠 수요를 대거 흡수하여 언택트 비즈니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조사를 보면 정보의 가짜, 허위 논란이 참 많은 매체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내 뉴스 이용자들이 가짜·허위 정보 유통에 대해 가장 많이 우려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유튜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렇지만, SNS로 뉴스를 접한다는 국내 응답자 비율은 44%(복수 응답)로, 2019년 26%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TV는 67%에서 63%로, 인쇄 매체는 19%에서 18%로 각각 줄었다.

 

SNS 뉴스 이용자 중에서 이용 매체로 유튜브를 꼽은 응답자는 45%로, 작년보다 7% 늘었다. 이는 카카오톡(27%), 페이스북(19%). 인스타그램(9%), 카카오스토리(8%), 트위터(6%) 등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17일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가짜·허위 정보로 가장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40개국 설문 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유튜브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페이스북(10%), 카카오톡 등 메신저(7%), 트위터(4%) 등 순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국을 통틀어서 보면 페이스북에 대한 가짜·허위 정보 우려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각종 메신저(14%), 구글 등 검색엔진(10%), 유튜브(6%) 등 순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통되는 뉴스를 신뢰한다는 국내 응답자는 16%로, 조사 대상국 평균 22%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TV 뉴스의 시청자는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온라인 동영상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것이 부분적인 이유"라며 "유튜브를 뉴스용으로 더 많이 이용하면서 전체 SNS 사용률도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뉴스 이용자 2304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유투브는 지난 3개월 동안 ’홈 스쿨링‘이 포함된 조회 수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실시간방송(라이브스트림)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25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자연스럽게 유튜브 의존성이 늘어난 데다 오프라인 콘텐츠들이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성공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앞으로도 유투브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는 몫은 소비자의 것이라면서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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