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부작용 많다...신중한 선택 필요

생활·교육 / 최용민 / 2020-05-14 13:05:40
결정 신중히"…부작용 피해구제신청 많아


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다. 이 경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데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는 수술할 수밖에 없어 상당수의 환자들이 수술을 선택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안과 진료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중 백내장 수술 관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원이 14일 수술 결정 때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84건 중 47.6%(40)가 백내장과 관련이 있었다거의 절반 수준이다.

 

백내장 치료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 40건 중 38건이 수술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이 있었고 나머지 2건은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 38건 내용은 '안내염''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 후낭파열 발생 5,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등이었다수술 부작용 사례 중 42.1%16건은 부작용으로 수술 전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 14건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이 있던 경우였다.

 

부작용 사례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관련된 사례가 8건이었다. 검사·수술 비용은 두 눈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26(65%)이었고 남성이 60%를 차지했다.

 

백내장 부작용에 이어 망막질환(16, 19.0%), 시력교정(9, 10.7%), 녹내장(6, 7.1%) 순으로 피해구제 신청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수술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한 뒤 결정하고 수술 후에는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2016518000여명에서 2017549000여명, 2018년에는 59만여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 수술 , 치핵 수술, 일반 척추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보면 2018년 이뤄진 33개 주요수술 중에서 백내장 수술이 592191건으로 가장 많았다.

 

눈의 건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지만 백내장을 막는 예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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