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ICBM 도발 강행한 김정은…한반도 위기 해결해야

기자수첩 / 서태영 / 2017-07-05 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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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Google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대화 해결과 우리 정부 주도' 합의를 이끌어낸 지 불과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에 큰 충격이기도 하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후 이례적으로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화성-14형은 지난달 시험 발사한 화성-12형을 개량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모의분석을 통해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8000㎞로 평가했다. 사거리 5500㎞부터 ICBM으로 분류하는 기준으로 본다면 이 미사일은 낮은 수준(Low Range)의 ICBM에 속한다.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닿는다.


이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반응은 "사실일 것이다"이다. 고각(高角)이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미국 알래스카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즉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지금까지는 미국 안보의 잠재적 위협이었으나 이젠 명백하고도 현실적인 위협이 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 중국과 공조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미국 등 관련국들이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질주하고 있는 김정은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응징·보복 전력 확충 등 새로운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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