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특혜대출·채용비리 의혹 등 이유로 '회장' 선임절차 제동

블록체인/암호화폐 / 이재만 기자 / 2018-01-14 18:10:44
금감원,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검사 진행 중…후보자 인터뷰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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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국, 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 제동 [제공/연합뉴스DB]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의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가와의 통화에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측에 회장 선임절차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금감원 측은 하나금융·하나은행에 대한 검사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채용비리의 경우 2차 검사 대상으로 추려진 10개 은행에 하나은행이 포함됐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도 "쇼트리스트를 위한 인터뷰가 곧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인터뷰를 보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2015년보다 약 1개월 빠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차기 회장 선임을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으며, 이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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