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닫는 국민 증가…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 역대 최저

Perspectives / 안정미 기자 / 2018-04-03 10:10:44
민간최종소비지출 1970년 이래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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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취업난과 고령화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민간최종소비지출은 지난해 GDP 대비 48.1%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0.6% 하락한 것이며 1970년 이래 최저 기록이다.


민간소비가 1970년대 초 70%를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48.1%까지 떨어지면서 국민들의 지갑은 점점 닫히고 있다.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는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가파르게 하락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고용 시장 위축, 고령화 증가로 인해 민간소비 비중이 하락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소득을 벌게해주는 일자리가 적어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국민들의 소비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민간소비 비중 하락은 근본적으로 일자리, 소득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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