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서울국제문구·학용·사무용품종합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국내 문구업계에도 IT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아날로그부터 첨단기술까지 다양한 감성을 접목한 문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1회 서울국제문구·학용·사무용품종합전시회'가 1일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동재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문구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며,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물건"이라며 "이번 문구생활산업종합전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 제품, 판촉, 미술 재료, 캐릭터 디자인, 유명 브랜드 등을 종합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가 학습 체험 온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소비자에게 문구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시대 문구의 새로운 가치와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전시장 C홀에서 진행된다. 5개국 158개의 최신 사무 및 학용품, 판촉ㆍ선물용품을 비롯하여 캐릭터, 디자인, 생활잡화류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해외 바이어와 국내 유통업자를 상대로 하나 수출입 거래상담 및 각종 상품, 기술정보가 교류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문구업계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문구 전시회이다.
산업용 마킹기 제조업체인 ㈜대주 엔지니어링 부스에서는 건축자재, 자동차부품, 케이블, 전자제품 등의 산업용품이나 담배, 화장품ㆍ세제 등의 생활용품에 상용되는 레이저 시스템을 선보였다.
레이저 마킹기란, 금속 혹은 비금속에 글자나 기호, 무늬를 새기는 기기를 말한다. 현재 레이저 마킹기는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플라스틱 가공 및 금속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의 시리얼 번호나 회사명, 유통기한 등을 마킹하는데 적용될 뿐만 아니라, 출력에 따라 절단, 구멍 뚫기, 용접, 열처리 등의 작업도 가능해 현재 전반적인 산업 내에서 레이저 마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기기로서 자리잡고 있다.
유제덕 대주 엔지니어링 기술영업팀 주임은 "그동안 자동차나 제조업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좀 더 넓은 시장으로 활로를 뚫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서울국제문구·학용·사무용품종합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문구와 철물제품을 50년 넘게 만들어온 화신은 사업 확대를 위해 전기 자전거를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문구산업이 주춤해지자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유통업계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욱준 화신 온라인마케팅팀 차장은 "경기 악화로 문구 유통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기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있어 제품을 출시했다"며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제품 개발과 디자인에 적극 참여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합은 이번 전시회에 문구ㆍ판촉, 생활용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문구시장 확대와 문구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기 위해 특별관설치, 신제품경진대회, 매칭상담회 및 세미나 등 다양한 특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문구ㆍ판촉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입교역을 촉진하며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세계 최신 문구 트렌드 및 상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문구ㆍ판촉산업의 수요기반 확대를 위해 온라인 매체 통합 마케팅커뮤니티를 통해 3만5천 명의 관람객과 5백만 불의 상담을 통한 침체된 내수시장의 활성화와 수출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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