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남자배구] 한국, 일본에 역전승 4강 진출

배구 / 전성진 / 2011-09-28 11:26:37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을 힘겹게 꺾고 아시아선수권 4강 티켓을 따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27일 밤(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8-30 23-25 25-17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8일 자정 열리는 4강에서 주최국 이란을 만나게 된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중국과 호주가 맞붙게 됐다.

한국은 내년 6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2런던올림픽 예선 출전을 위해서 1승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올림픽 예선은 아시아선수권 성적을 기준으로 4개팀과 타대륙 4개팀이 참가해 총 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일본이 주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가져가면서 예선전 티켓은 3장이 됐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

이날 1세트에서 13-1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전광인의 서브에서 내리 5점을 따내 18-1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김요한과 신영석의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면서 먼저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일본이 가져갔다. 일본은 19-19에서 한국의 범실을 틈타 2점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전광인의 강타로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지만 28-28에서 상대 요네야마 유타의 공격과 이선규의 공격 실패로 고개를 떨궜다.

2세트를 내준 여파는 3세트로 이어졌다.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는 한편 일본은 주공격수 후쿠자와가 공격을 주도해나가며 16-11까지 치고 나갔다.

한국은 교체로 들어간 한선수의 활약 속에 내리 7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세트 막판 연거푸 범실이 나오며 23-25로 패했다.

한국은 4세트 들어 힘을 냈다.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이경수 대신 대학생 최홍석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초반부터 15-9로 달아난 한국은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여유있게 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5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1~2점차로 줄곧 끌려가던 한국은 요네야마를 막지 못하고 7-10까지 뒤졌다. 그러나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힘겹게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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