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인기 격투기 선수 바다 하리(26.모로코)가 내년 1월 은퇴를 선언했다.
하리가 소속된 유럽 격투기 단체 쇼타임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하리는 내년 1월 28일 열리는 네덜란드 대회를 끝으로 킥복싱계를 떠나 복싱으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하리는 입식격투기 단체인 K-1 무대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으나 아직까지 대전료를 받지 못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K-1무대가 침체에 빠져있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격투기 무대를 떠난 하리는 복싱 선수로 활약한다. 그는 과거에도 복싱에 관심을 나타낸 적이 있으며, 특히 모로코 복싱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복싱이 미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무대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하리는 오는 10월 29일 중국에서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16'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때까지 K-1이 하리에게 대전료를 지급한다면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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