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가빈·박철우 61득점' 삼성화재, 개막전서 LIG에 진땀승

배구 / 뉴시스 제공 / 2011-10-22 18:25:15

삼성화재 막강 '쌍포' 가빈과 박철우가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에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3-25 19-25 25-18 15-12)로 신승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우승 후보다운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빈(38점)과 박철우(23점) 쌍포는 팀 공격을 주도하며 페피치(41점)가 분전한 LIG를 물리쳐 팀에 개막 첫 승을 선물했다. 2, 3세트에서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의 토스가 잠시 흔들리고 막강 쌍포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 삼성화재 수비의 핵 석진욱(9점)은 안정된 수비와 함께 5개의 블로킹득점을 기록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고, 센터 고희진(7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LIG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대어를 놓쳤다. 페피치를 제외하고 득점에 제대로 기여한 선수도 이경수(11점)밖에 없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가빈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를 적극 활용했다. 가빈은 1세트에서 무려 8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로 11점을 올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그러나 LI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페피치의 타점 높은 공격은 삼성화재의 조직력을 흔들었고, 가빈의 공격력도 주춤하게 했다. LIG는 페피치의 활약으로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파란을 예고하는 듯 보였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 3세트에서 완패를 당하자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율했다. 4세트에서 유광우는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가빈보다 박철우를 공격 옵션으로 선택했다.

3세트에서 박철우의 파상공세로 17-16의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석진욱과 가빈의 연속 득점으로 19-16으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실책과 가빈의 블로킹으로 21-16으로 도망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페피치의 공격을 막지 못해 5-7로 끌려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다시 한번 투지를 불태웠다. 가빈의 후위공격과 석진욱의 연속 블로킹 등으로 5점을 뽑아 LIG의 기를 꺽었다. 이후 14-12에서 고희진의 재빠른 속공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NH농협 2011~2012 V-리그 22일 전적

▲남자부

삼성화재 3 (25-22 23-25 19-25 25-18 15-12) 2 LIG손해보험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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