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천재' 비제이 펜, 디아즈에 충격패로 '깜짝 은퇴선언'

격투기 / 장병문 / 2011-10-30 12:24:47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천재' 비제이 펜(33.미국)이 닉 디아즈(28.미국)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돌연 은퇴를 시사했다.

펜은 30일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37'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 전 WEC챔피언 닉 디아즈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경기 후 펜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에서 "그 동안 톱클래스들과 대결해 왔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그만두고 싶다"고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펜은 1라운드에서 빠른 펀치 러시로 디아즈를 위협했다.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킨 펜은 뒤쪽을 제압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1라운드를 확실히 가져온 펜은 2라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타격전에서 디아즈의 펀치가 계속 펜에게 적중했다. 이어 다이즈의 강력한 펀치가 몸에 꽂히면서 펜은 큰 데미지를 입고 말았다. 어렵게 2라운드를 마친 펜은 3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펜의 왼쪽 눈이 크게 부어 오르자 거리감을 잃은 것이 문제였다. 펜은 디아즈의 펀치 공격을 피하지 못하면 안면을 내주고 말았고 전세를 뒤집을 만한 확실한 한 방 역시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심판은 디아즈의 손을 들어주었다.

한편, 이날 미르코 크로캅(37.크로아티아)은 헤비급 매치에서 로이 넬슨(35·미국)에게 3라운드 1분30초 만에 TKO로 패했다. 크로캅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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