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고양 오리온스에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된 가드 김승현(33)이 트레이드를 통해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오리온스는 최근 김승현과 만남을 갖고 복귀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이 과정에서 김승현은 이번 시즌 도중 선수로 복귀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올 시즌 연봉 액수를 조율하는 과정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연봉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김승현은 "돈을 하나도 받지 않을 테니 다른 구단으로 보내달라"고 제의했고 구단은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트레이드로 가닥이 잡혔다.
이로써 프로농구연맹(KBL)이 임의탈퇴 공시를 철회하면 김승현은 오리온스 선수로 등록한 뒤 다른 구단과의 교섭을 통해 이적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김승현이 삼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의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무릎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수 1명을 엔트리에 추가할 수 있다. 삼성 측은 오리온스가 김승현을 풀어주면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 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현은 구단과 2006년 5년간 연봉 10억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이면계약을 했으나 이후 김승현이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연봉이 삭감되자 2010년 7월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KBL은 같은 해 11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승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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