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외식 물가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

식품/유통/생활 / 안정미 기자 / 2024-06-12 10:31:18
-강남 유명 고깃집, 삼겹살 150g에 1만7천∼1만9천원
▲ 사진=서울 지역 삼겹살 1인분 200g 가격, 2만원 돌파 @데일리매거진DB

 

서울 지역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2만원을 처음 돌파 했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음식점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지난달 2만83원으로 2만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서울 광화문이나 강남 유명 고깃집에서는 삼겹살 1인분을 150g으로 정하고,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을 받는다.

2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2만원을 넘어 2만5천원대에 이른다.

식당에서 1인분(150g)에 1만7천원인 삼겹살 5인분에 5천원짜리 소주와 6천원짜리 맥주 각 3병을 마시면 12만1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찌개나 냉면을 곁들이면 값은 더 올라간다.

메뉴판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삼겹살 1인분 중량이 130g, 140g인 식당도 있어 1인당 1인분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정부가 세제지원이나 관세 인하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른 뒤에는 다시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그동안 억제돼 있던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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