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울산 롯데호텔 교차로 유세에서 "어떤 분은 '내가 지지하는 당의 후보가 너무 마음에 안 들고 싫다. 그런데 상대방이 당선되는 건 못 보니까 싫어도 찍는다'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 틀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두 가지는 도덕성과 능력"이라며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간 또다시 반으로 나뉘고, 국민들이 5년 내내 반으로 나뉘어 싸울 것이다. 그러면 안 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20년 먹고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과학기술을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다. 내수용 법률가는 그런 일 못 하고 과거를 응징하는 일만 한다"며 "평생 과거만 본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다. 저는 평생 미래만 바라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해군 대위로 예편해 후보 중에 유일하게 군대에 갔다 온 사람이다. 군 통수권자라면 군대 생활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외국 정상회담 때 졸지 않을 유일한 후보, 국제회의 가서 졸면서 나라 망신 안 시킬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울산 태화종합시장 즉석연설에서는 "정권교체 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무슨 주술에 씌인 듯, 마법에 걸린 듯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상대방을 떨어트리기 위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거다. 지금까지 자른 손가락이 10개도 넘어서 더 자를 손가락이 없다. 이번에 또 그래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부산 출신인 안 후보는 이날 유세 때마다 자신이 "유일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후보"라고 강조하며 "저는 부울경을 지금보다 훨씬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울산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는 SMR(소형모듈형 원전) 등 원전 산업, 바이오산업, 수소 산업, 미래 항공 우주 산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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