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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세계 경제 둔화…스테그플레이션 올해 강타할 수도 ⓒ데일리매거진 |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아시아 선진국 대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물가는 올라가는데 경기는 하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전 세계 약 40개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ㆍ대만ㆍ호주ㆍ싱가포르ㆍ홍콩ㆍ뉴질랜드ㆍ마카오 등 8개국이다.
이들 중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5.9%)뿐이다.
마카오(2.8%)와 대만(2.3%)의 올해 물가 상승률은 2%대, 홍콩(1.9%)과 일본(1.0%)은 1%대로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IMF의 직전 전망 시점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6%에서 2.3%포인트나 올라갔다. 뉴질랜드(3.7%포인트)에 이어 역시 두 번째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대만ㆍ마카오가 각각 0.8%포인트, 일본은 0.4%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홍콩은 되려 0.2%포인트 내려갔다.
정부는 미국·유럽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다며 한국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러시아ㆍ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역ㆍ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낮은 아시아 진영에선 한국이 상당한 타격을 입는 국가로 분류되는 것이다.
여기에 주요 기관이 예측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대로 낮아지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대외 경제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등의 공급이 불안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빅스텝(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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