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규제지역 '3중 규제' 효과…동탄·구리 등 아파트 가격 상승폭 둔화

건설/부동산 / 이재만 기자 / 2026-07-24 10:36:17
-화성 동탄, 5주 연속 상승폭 감소하며 진정세
-서울 아파트 가격도 관망세 속 상승폭 축소, 강남권도 오름세 주춤
-성남시 등 일부 지역은 정비사업 호재로 상승폭 확대
▲ 사진=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말 '3중 규제'의 타깃이 된 화성 동탄, 구리 등 신규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이른바 '갭투자'가 차단되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73%에서 대폭 축소된 수치다.

특히 동탄구는 지난 6월 셋째 주 2.22%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둔화하며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신규 규제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용인 기흥구는 지난주 0.59%에서 0.49%로, 구리시는 0.31%에서 0.27%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지난주 0.30%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보유세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 크다.

특히 강남 일대의 오름폭 감소가 눈에 띈다.

강남구는 0.16%에서 0.10%로, 송파구는 0.32%에서 0.29%로, 서초구는 0.11%에서 0.10%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마포구(0.31%), 용산구(0.17%), 강서구(0.29%) 등 강북 주요 지역들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반면, 노원구(0.37%→0.43%)와 종로구(0.29%→0.40%)는 국지적인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 차별화 양상도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반도체 호재로 급등했던 수원 영통구는 이달 초 1.19%에서 지난주 0.64%, 이번 주 0.34%로 상승폭이 빠르게 줄고 있다.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주목받던 남양주(0.26%)와 오산시(0.13%)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기도(0.17%)와 인천(0.01%)의 오름폭이 줄고, 지방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함에 따라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 주 0.09%로 축소됐다.

하지만 정비사업 등 뚜렷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예외다.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기대감이 높은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58%로 상승폭이 껑충 뛰었다.

분당구의 강세에 힘입어 수정구(0.44%), 중원구(0.49%)를 포함한 성남시 전체 상승률(0.54%)도 지난주(0.38%)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세 가격 상승률은 0.28%에서 0.27%로 소폭 줄어든 반면, 경기도는 0.16%에서 0.17%로 약간 확대되며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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