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배는 낱개 판매를 활성화해 고정 수요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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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형마트 제수용 배 판매대 [제공/연합뉴스] |
정부가 수요가 몰리는 설 명절 안정적인 배 공급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배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유통 실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협,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점검반을 꾸려 주요 유통 현장에 상주하며 부정 거래 점검을 강화한다.
설 명절 배 수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설 명절 기간 공급 여건이 양호한 사과, 포도 등으로 구성된 혼합 선물 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제수용 배는 낱개 판매를 활성화해 고정 수요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설 명절 농식품 할인지원 대상에서도 배를 제외할 예정이다.
설 이후에는 배 계약 재배 물량과 농협 보유물량을 활용해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또 대체 과일과 배 퓌레 등 가공품을 활용해 생과일에 대한 수요를 분산하고, 중소과를 활용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통계청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배 생산량은 17만8천t(톤)으로, 작년보다 2.9% 감소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0.4% 늘었으나 재배면적이 3.3%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평균 기온이 높아 저장 단계에서 피해가 발생해, 실제 유통이 가능한 물량은 생산량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과 생산량은 46만t으로 작년보다 16.6%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1.5% 감소했으나 생육이 양호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19.7% 늘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과수·과채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농산물 생육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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