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공/농림축산식품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농산물 물가 지수가 3월을 정점으로 내려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양배추, 토마토, 수박 등 과일·채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품목별로 보면 더 드라마틱한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배추 도매가격은 이달 포기당 2천368원으로 전달보다 57.5% 하락했고 토마토 도매가격은 지난 3월 10㎏에 5만5천838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2만587원까지 떨어졌다.
제철 과일·과채 중 멜론과 참외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3.1%, 29.9% 내렸고 자두와 수박 도매가격은 각각 20.4%, 12.9% 하락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뛴 사과와 관련해 "지금은 생육이 좋아 생산량이 평년 정도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황이 좋은 봄배추는 1만t(톤)을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도 1만3천t으로 확대했다"며 "이를 합친 2만3천t은 역대 최고 비축량"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 같은 농산물 생육 상황과 가격 안정세는 여름철 기상에 따라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폭염과 잦은 강우, 태풍 등에 대비해 방풍망, 차광망, 비가림시설 등을 갖추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농산물 가격 급등락의 근본 원인은 '기후 변화'에 있다면서 연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에도 생산성을 높이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을 포함해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주제로 연말까지 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