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라면판매대 [제공/연합뉴스] |
농심이 오는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하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
오뚜기와 팔도 등 다른 라면 업체들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농심이 다음달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삼양라면은 5개 멀티 제품 가격이 할인점 판매가 기준으로 3천840원에서 3천680원으로 4.2% 내리고, 짜짜로니는 4개 멀티 제품이 3천600원에서 3천430원으로 4.7%, 열무비빔면은 4개 멀티 제품이 3천400원에서 2천880원으로 15.3% 인하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한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불닭볶음면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출 비중이 큰 제품으로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 운영해야 하고,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두업체의 라면 가격 인하 결정은 2010년 원룟값 하락으로 제품 가격을 내린 이후 13년 만이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이번 결정으로 다른 라면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라면 제조사인 오뚜기는 7월 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팔도도 검토 중이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