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산국방산단 조성 탄력 붙나? 산업은행이 참여 의사

건설/부동산 / 정민수 기자 / 2020-05-27 10:45:51
사업자 교체 확정, 산업은행 브랜드만으로도 적극 추진 가능한 상황

1조2000억 투입 180만㎡ 규모 산업·아파트 용지 확보

▲ 대전 안산 첨단국방산단 위치와 토지개발 계획

 

대전 안산에 정부가 주도하는 국방산단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지만 막상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통과한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산업단지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상 기류가 형성됐다. 게다가 이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시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에서 손을 뗀다고 밝혀 상당 기간 사업 표류가 예상됐다.

 

그러나 사업시행자 교체가 이루저면서 추진에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대전시는 그동안 안산 첨단국방산단 개발계획을 추진한 LH가 아닌 다른 공공기관으로 개발방식을 전환해 추진한다고 밝혀 왔는데 바로 KDB산업은행이 주인공이 됐다.

 

KDB가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날 KDB는 대전시에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할 의사가 담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KDB는 국내 건설사 1곳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올해 하반기 말부터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비공개 대상인 투자의향서에는 사업비 12000억원을 투입해 180규모로 산업 용지와 아파트 용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투자의향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신속히 마친 뒤 KDB 측에 회신해 줄 방침이지만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어 KDB는 개발계획 수립, 산업단지 지정 신청, 그린벨트(GB) 해제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공 금융기관인 KDB가 참여할 경우 기획재정부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간소화돼 애초 2026년 완공 계획보다 사업 기간은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 면적도 180규모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대전시가 첨단국방기업과 국방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지리적으로 인근 육··공군 본부와 지역 내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뢰성센터와 연계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전시는 미래 먹을거리를 이 지역에서 발굴해 낸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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