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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제공/연합뉴스] |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12년 만에 가장 적었고 건설업 취업자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39만6천명이었다.
이는 431만6천명이었던 2013년 이후 1월 기준 가장 작은 숫자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년 새 5만6천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6년 1월 467만3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약간 증감은 있지만 길게 보면 서서히 하향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는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용 창출력이 낮은 반도체 주도로 성장이 이뤄진 점도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불황에 빠진 건설업 역시 취업자 감소 폭이 커졌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1천명으로 2017년 1월(188만9천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작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 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취업자가 16만9천명 줄었다.
이는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해 내내 계속됐던 내수 부진의 영향 역시 일자리 지표에 나타나고 있다.
소비와 연관성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551만명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있던 2022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만5천명 줄었다.
작년 6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만9천명 증가하며 모든 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 취업자도 3만3천명 늘며 힘을 보탰다.
이들은 정부의 직접 일자리 등 재정 사업 효과가 집중되는 분야다.
실제로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이 조기 종료된 지난해 12월 이들 산업의 취업자 수는 감소하거나 거의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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