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4주째 상승폭 확대…성동구·광진구·마포구의 강세 지속

건설/부동산 / 이재만 기자 / 2025-10-03 10:29:26
-광진구의 주간 상승률은 0.65%로 가장 높은 수준
▲ 사진=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4주째 상승폭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 주(9월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7% 올라 0.08%포인트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상승폭 축소 흐름을 이어가다 9월 둘째 주(9월8일 기준)부터 줄곧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승률은 9월1일 0.08%에서 9월8일 0.09%로 커진 데 이어 15일 0.12%, 22일 0.19%, 29일에는 0.27%를 기록하며 오름폭이 매주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주에도 강북의 한강 벨트 대표 권역인 성동구·광진구·마포구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광진구의 주간 상승률은 0.65%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주(0.35%) 대비로는 상승폭이 0.3%포인트 커졌다.

성동구(0.78%)도 직전 주와 비교해 오름폭이 0.19%포인트 확대됐고, 마포구(0.69%)도 상승률을 0.26%포인트 키우며 서울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구(0.35%→0.49%), 강동구(0.31%→0.49%), 중구(0.27%→0.40%), 동대문구(0.15%→0.25%), 양천구(0.28%→0.39%), 동작구(0.20%→0.30%) 등을 비롯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 사진=9월 다섯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전체로는 0.12% 올라 상승률이 직전 주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경기도(0.07%)는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졌고 인천(0.00%)은 가격이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0.97%)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33%포인트 확대하며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0.54%)도 같은 기간 오름폭이 0.31%포인트 커졌다.

지방(-0.01%→0.00%) 매매가격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5대 광역시(-0.02%→-0.01%)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고 8개 도(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직전 주(0.03%)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