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내년 1분기까지 가격 조정 국면 지속

건설/부동산 / 이재만 기자 / 2023-11-24 10:45:41
-서울과 수도권은 강보합 수준에서 가격을 방어할 가능성도 있어
▲ 사진=서울 강북의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춰선 가운데 길면 내년 1분기까지 가격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해 19주간 이어진 오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0.05%→0.03%)과 수도권(0.03→0.01%) 역시 상승세가 둔화했고,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0.02% 하락하면서 31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감소한 데 따라 아파트 가격 상승 역시 둔화했다며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러한 기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과 수도권은 강보합 수준에서 가격을 방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서울 인접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국면인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입주 물량 감소와 주요 지역에 대한 수요 유입 등이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호재에 기대감도 생길 것"이라며 "이런 요인들이 다양하게 맞물려 매도 호가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 전국 아파트값은 고점(2021년 10월) 대비 86.3% 수준을 기록했으며, 서울 85.6%, 수도권 83.0%, 지방 90.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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