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실질 소비지출 0.7% 감소…1분기,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째 줄어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25-11-28 11:35:32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
▲ 사진=서울 남대문시장 @데일리매거진DB

 

지난 3분기 민생회복소비쿠폰 등 추가경정예산 집행에도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이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0.7% 감소했다.

소비지출이 1.3% 늘었지만, 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1분기(-0.7%), 2분기(-1.2%)에 이어 3개 분기째 줄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장기간 줄어든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추석 명절이 늦어져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작년 동기보다 1.2% 줄었다.

특히 육류(-9.0%), 채소·채소가공품(-7.0%), 주스·기타 음료(-6.2%)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오락·문화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6.1% 줄었다.

연휴가 밀리다 보니 단체 및 국외 여행비가 14.1% 큰 폭으로 감소했고, 운동 및 오락 서비스(-3.6%), 서적(-10.2%)도 줄었다.

서지현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오락·문화 지출이 작년 3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 지출도 학원·보습교육(-4.5%), 정규교육(-7.6%) 등을 중심으로 6.3% 감소했다.

교육 지출은 학령인구 감소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2023∼2024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지출이 늘어난 품목도 일부 있다.

음식·숙박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영향으로 외식 등 식사비가 4.6% 늘었으나 숙박비는 4.1% 줄었다.

주류(-7.9%) 감소에도 전자담배 인기로 담배 지출이 8.8% 늘면서 전체 주류·담배 지출은 0.6% 증가했다.

테슬라 신차 출시 등으로 자동차 구입(19.5%)이 큰 폭으로 늘면서 교통·운송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서지현 과장은 "민생회복소비쿠폰이 가장 영향을 많이 준 분야는 외식비이며 그 외에도 기여도 비중이 높진 않지만 안경·화장품 등 준내구재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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