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구조물이라 구조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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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대형 구조물 붕괴 [제공/연합뉴스]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일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7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분께 발생했다.
울산화력본부 내 60m 높이의 30m 정도 간격을 두고 나란히 늘어서 있는 보일러 타워 4, 5, 6호기 중 가운데 있는 5호기가 무너졌다.
대형 철재 구조물이 굉음을 내며 주저앉으면서 당시 작업 중이던 9명가량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으며, 이후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을 발견해 구조 작업 중이다. 나머지 매몰자 5명도 찾고 있다.
이미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현재 구조 중인 2명은 땅과 구조물 사이 틈에 끼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건강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700t급 크레인을 동원했고, 500t급 2대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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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작업 [제공/연합뉴스] |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접 부산·대구·경북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실제 구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전기 생산 위한 터빈을 돌리는 데 쓰이는 증기를 만드는 설비다.
1981년 준공돼 사용되다가 40년이 지난 2021년부터는 수명이 다해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HJ중공업이 시행사를 맡고, 코리아카코(발파업체)가 하도급받아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명을 구조했으며, 현재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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