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계획된 궤도에 안착

IT/휴대폰/게임 / 이재만 기자 / 2025-11-27 03:53:24
-이날 오전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
▲ 사진=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제공/연합뉴스]

 

누리호(KSLV-Ⅱ) 4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 우주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민간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탑재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러한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주항공청, 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 기업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누리호 4차 발사를 성공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앞으로 진행될 5·6차 발사도 주목받는다.

누리호 발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27년까지 진행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일부다.
 

▲ 사진=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제공/연합뉴스]

이번 발사를 포함해 총 6차로 구성됐다.

4차 발사 목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고도 600㎞에 올리는 것이었다. 

 

누리호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시켰고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12기 위성도 고도 600㎞ 궤도에 올리며 임무를 완수했다.

누리호는 내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를 잇달아 수행한다.

5차 발사에서는 초소형 위성 2∼6호를, 6차 발사 때는 7∼11호를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내후년까지 총 2회에 걸친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 기업으로 발사체 기술을 이전하는 게 정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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