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데일리-경제만평=한국노인들 OECD 최장 노동…'소득공백·낮은 연금'으로 생계형 근로 비중 높아 @데일리매거진 |
한국의 노인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늦게까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높은 고용률의 이면에는 '일하는 즐거움'보다는 '생존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만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영위하기 힘든 현실과 은퇴 후 연금 수령까지 이어지는 소득 공백기,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가 고령층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연구원 오유진 주임연구원의 '국민연금과 고령자 노동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이 2023년 기준 37.3%로 OECD 평균인 13.6%를 훌쩍 뛰어넘어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25.3%)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한국의 고령층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이 일을 계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54.4%)'였다.
'일하는 즐거움'(36.1%)이나 '무료함 달래기'(4.0%)보다 생계형 근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턱없이 부족한 공적연금 수준을 지목했다.
2024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약 66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해 1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인 134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