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폴더블폰 시장 560만대 규모...올해의 2배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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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더폰. [제공=연합뉴스] |
올해 아이폰보다 나은 장사를 한 것이 삼성 폴더블폰이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73%를 삼성이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규모가 28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갤럭시Z플립을, 9월에는 갤럭시Z폴드2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폴더블폰의 지역별 판매 비중을 보면 국내에서 전체의 26%가 팔렸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이밖에 유럽에서 29%가, 중국에서 25%가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올해 3월 2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s를 출시한 바 있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가 시장에 진입하면 내년 폴더블폰 시장은 약 560만대 규모로, 올해보다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2022∼2023년 출시되면 시장도 약 17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시장 장악력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때쯤은 삼성이 시장 선점을 한 데다 새로운 제품으로 치고 나갈 상황이라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2023년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하면 폴더블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기술적인 측면, 패널 수급 측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어 당분간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폴더블을 비롯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업계에서는 전하고 있다.
국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을 제때 공급하긴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이다.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이제 스마트폰 기술발전이 상당수 비슷해졌기 때문에 얼마나 기발하게 얼마나 멋진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것인가에 시장이 달려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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