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테슬라, 파산 직전 독일 ATW 인수...배터리 자체 생산↑

자동차/에너지 / 이준섭 / 2020-10-05 10:29:47
3년 이내 배터리 팩 비용 급격히 줄일 혁신 계획 공개

국내 배터리 업계 긴장감 높아져... 대응책 주목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델3. [제공=테슬라]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을 늘려나가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동향이 전기차 배터리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 방향까지 좌우할 수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수년간 배터리 생산 증량에 나서기로 하고 우선 독일 배터리 조립 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4(현지시간) 테슬라가 독일 ATW 오토메이션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TW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ATS의 자회사로 독일에서 자동차 배터리 모듈과 팩을 조립해 공급하는 업체다. 앞서 ATS는 지난달 25일 독일에 기반을 둔 자회사의 자산과 인력을 제삼자에게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ATS의 자회사인 ATW가 주문급감으로 파산 직전이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ATS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ATW120명의 인력 규모로 20개 이상의 생산라인을 가동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와 ATW의 이해타산 맞아떨어져

 

테슬라는 최근 행사에서 3년 이내에 배터리 팩 비용을 급격히 줄일 혁신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테슬라가 선보일 '사이버트럭'과 전기 트럭 '세미'가 높은 배터리 용량이 있어야 하는 것과 연관된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전 세계에 139300대의 차량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연코 시장 지배자의 수준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7000)보다 44%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 기록이고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예상치(137000)보다 많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내년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발표들에 새로운 획기적 신기술은 없었다며 다소 실망한 기색이었으며 주가도 다소 내려간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가들은 두 가지 변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첫째는 테슬라의 구실 개발 수준이고 또 하나는 중국의 기술 능력이다. 이 두 가지 변수가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은 대단하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약진이 염려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 이에 대한 동행 파악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