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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제공/연합뉴스] |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예금(수신) 금리가 뛰면서 시중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 환경이 악화하면서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대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5천억원으로 8월 말(729조8천억원) 대비 30조7천억원,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8조7천억원에서 39조3천억원으로 1.5%(6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예·적금이 한달 새 31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9개월 동안 정기예금 증가 규모는 106조원(654조9천억원→760조5천억원)에 달한다. 정기적금 역시 4조2천억원(35조1천억원→39조3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55조1천억원으로 전달 말(659조6천억원) 대비 4조5천억원(-0.7%) 줄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상승하자 고객들이 금리가 낮은 요구불예금 등에서 돈을 빼 정기예금 등으로 옮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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