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출판기업 대상으로 청년 구직자 채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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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는 인력 부족으로 만성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영세한 곳이 많은 데다 일인출판사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 텍스트와 책을 사랑하는 인문학도들을 소화할 수 있는 직장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 및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출판계의 근로 환경 조성과 향후 출판 분야 고용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고용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이다.
만 15~34세 청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중소·중견 출판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신청일 1개월 전부터 청년 채용일까지 고용조정으로 인한 인위적인 감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은 IT 활용이 필요한 직무에 해당 전공자 및 관련 교육을 이수한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 출판기업에 최대 6개월간 매달 190만원까지 인건비와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출판물 기획 편집뿐만 아니라 서점·인쇄업 등 출판 관련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인건비·관리비로 최대 6개월에 월 최대 88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12월 말까지 고용노동부 '워크넷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두 사업 모두 각각 50명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아쉬운 것은 인원 규모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예산 문제이겠지만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더 많은 인원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으로 인해 출판 쪽에 관심이 있었던 청년 구직자들이 도전해 볼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접해 보기 어려운 서점·인쇄업까지 경험할 수 있어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출판 서적 인쇄계 원로들은 이 직종들도 모두 첨단화 자동화의 길을 걸으며 고용이 악화되긴 했지만 전문직으로 성장하게 좋은 직종이라면서 베테랑 출판인 서점인 인쇄인을 하고 싶은 젊은 청년들의 지원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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